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바다 생물, 개복치의 모든 것

2025. 4. 19. 11:00생물학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바다 생물, 개복치의 모든 것

맷돌 모양의 거대한 물고기, 한 번에 3억 개의 알을 낳는 생명력의 아이콘! 개복치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몰라 몰라~” 장난처럼 들리는 학명이지만, 알고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한 생태를 지닌 생물 중 하나인 개복치! 저도 처음엔 웃긴 이름에 이끌려 알아보다가 그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등지느러미만 바다 위에 보여 상어로 착각되기도 하고, 회전문처럼 맴돌며 헤엄치는 이 커다란 물고기, 알고 보면 약점도 많고 사랑스러운 면도 넘쳐나요. 오늘은 개복치의 외모, 생태, 먹이, 심지어는 사람과의 관계까지 전부 소개할게요. 자, 함께 바다로 떠나볼까요?

이름도 독특, 생김새도 독특한 개복치

개복치(Mola mola)는 ‘맷돌’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이름답게, 거대한 원형 몸체와 납작한 체형이 특징이에요. 꼬리가 사실상 없고, 몸통 끝을 감싸는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유영하죠. 이 모습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 상어와 혼동하기도 해요. 몸길이는 보통 1.8m지만, 드물게 3.3m 이상으로 자라며, 무게는 무려 2.2톤에 달할 수 있답니다. 입은 부리처럼 단단해 해파리 같은 말랑한 먹이도 쉽게 잡아먹어요.

개복치의 생태와 행동 습성

개복치는 전 세계 온대 및 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보통 수심 200m 이하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해수면에 떠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해요. 바닷속 깊은 곳에서 냉각된 체온을 다시 데우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죠. 이들은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지만, 기생충 제거나 산란 시기에는 무리를 짓기도 해요.

행동 의미와 특징
해수면 부상 체온 상승, 일광욕, 기생충 제거
점프 기생충 제거용, 때론 스트레스 해소용
기생충 제거 다른 물고기나 새의 도움을 받기도 함

무엇을 먹고 사는가?

개복치는 주로 해파리를 즐겨 먹지만, 의외로 잡식성이에요. 다양한 먹이를 먹지만 대부분 영양가가 낮아 엄청난 양을 섭취해야 하죠. 먹이를 부수기 위해 입은 단단하고, 이빨은 인두에 자리 잡아 위에 도달하기 전에 잘게 부숩니다.

  • 주식: 해파리, 동물성 플랑크톤
  • 기타 식단: 갑각류, 작은 물고기, 해조류
  • 비닐봉지와 같은 부유물도 먹이로 착각 → 환경문제 발생

천적은 누구? 생존 전략은?

거대한 개복치에게도 천적은 있어요. 범고래, 백상아리, 바다사자 같은 대형 포식자들이 그 대상이에요. 하지만 성체가 되면 그 거대한 몸집 덕분에 웬만한 포식자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죠. 외부 기생충이 많지만, 개복치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새나 물고기의 도움을 받거나 수면 위로 점프를 해 털어내는 행동을 하기도 해요.

사람과 개복치, 공존할 수 있을까?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의 개복치는 잠수부들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아요. 하지만 크기가 크고 헤엄이 느려 선박과 충돌하거나, 비닐 쓰레기를 먹고 죽는 일이 많아요. 일부 지역에서는 식용으로도 이용되고 있지만, 유럽 등지에서는 판매가 금지돼 있어요.

문제 내용
충돌 사고 배와 부딪혀 선박 파손 또는 개복치 폐사
해양 쓰레기 섭취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삼키고 질식
불법 포획 식용 또는 오해로 인해 무분별하게 포획됨

개복치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말 못할 고생도 많고, 놀라운 생물학적 사실도 가득한 개복치! 아래에 몇 가지 놀라운 포인트를 정리해봤어요.

  • 한 번에 3억 개의 알을 낳는 어류 중 최다 산란 기록 보유!
  • 어릴 때는 복어처럼 가시가 솟은 체형을 가짐.
  • 수조에서 사육이 매우 까다로워 세계 일부 수족관에서만 전시됨.
  • 피부에 무려 40여 종의 기생충이 살고 있음.
Q 개복치는 왜 수면 위로 자주 올라오나요?

체온을 회복하거나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해수면에 떠오르는 행동을 자주 보여요.

Q 개복치는 먹이를 어떻게 먹나요?

입이 작고 단단해 해파리를 통째로 삼키며, 인두 이빨로 내부에서 잘게 부숴요.

Q 개복치는 수족관에서 기르기 쉬운가요?

아니요, 수조 벽에 부딪히기 쉬워 사육이 매우 까다롭고 예민한 어류예요.

Q 개복치는 왜 자주 죽는 걸로 유명한가요?

비닐 쓰레기 섭취, 충돌, 기생충 감염 등 생존에 많은 위험 요소가 있어요.

Q 개복치는 왜 학명이 '몰라 몰라'인가요?

학명 Mola mola는 라틴어로 ‘맷돌’을 뜻하며, 몸이 둥글고 납작한 형태에서 유래됐어요.

Q 개복치는 식용 가능한가요?

네, 한국과 일본 등에서는 먹지만, 유럽에서는 판매가 금지되어 있어요.

바다 속 느긋한 거인, 개복치에 대해 조금은 친숙해지셨나요? 처음엔 웃긴 이름에 관심이 생겼을지 몰라도, 알고 보면 정말 신비로운 생물이에요. 알을 3억 개나 낳는 생명력, 느리지만 묵묵히 살아가는 삶, 그리고 환경 위기 속에 놓인 연약함까지... 개복치는 그 자체로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앞으로 해변에서 이 독특한 친구를 마주친다면, 조용히 응원의 눈빛을 보내주세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살아가렴.” 🐟💜🌊